[여행의 향기] 심신 치유되는 온천, 소원 이뤄지는 사찰… 천년 세월과 마주하다

입력 2018-03-04 14:58  

日 도호쿠 대표 관광지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



길었던 겨울이 가고 어느새 봄의 문턱이다.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아직도 겨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겨우내 얼었던 몸을 풀고 쌓인 피로까지 풀려면 온천여행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홋카이도 노보리베쓰나 사가현의 다카오 같은 잘 알려진 여행지보다 고적하면서도 온천의 효험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1000년 온천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미야기현의 명탕(名湯)인 도캇타 온천으로 알짜배기 온천여행을 떠나보자.

천혜의 절경 마쓰시마 일본 3대 절경

일본의 도호쿠(東北) 지방을 대표하는 미야기현은 바다와 산과 강이 모두 절묘한 천혜의 풍광을 갖춘 곳이다. 도호쿠 지방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며 센다이는 일본에서도 맛있는 쌀 생산지로 유명하다. 쌀이 좋으면 사케로도 유명하다. 다테 마사무네(전국시대 무장 겸 에도시대 다이묘)가 마을의 기반을 조성하고 다테씨에 의해 조카마치(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읍)로 번성한 센다이를 중심으로 일본 3경(景) 중 하나인 마쓰시마를 비롯해 역사적인 문화유산, 그리고 전통 축제 등 자랑할 만한 관광 자원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미야기의 마쓰시마(松島)는 일본의 3대 절경 중 한 곳이다. 마쓰시마 구릉과 마쓰시마 만에 떠 있는 다양한 크기의 260여 개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웅대한 경치와 아름다운 색상의 대비가 절묘하다. 마쓰시마는 헤이안 시대부터 절경을 찬미하는 노래가 만들어졌다. 중세에는 영지로 번성하기도 했다. 이 섬들을 전망할 수 있는 네 곳의 명소인 ‘시다이칸’, 곶의 언덕에 있는 ‘소칸산’, 만내 전체를 정면에서 내다볼 수 있는 ‘신토미 산’에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마쓰시마 앞바다에는 여러 개의 섬이 있는데 그중에서 후쿠라 섬(福浦島)이 가장 유명하며 섬으로 연결되는 붉은색 후쿠라교(福浦橋)가 있다.

미야기현 옆에 있는 야마가타현의 자랑인 12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야마데라는 860년 천태종의 승려 지카쿠 대사에 의해 세워진 절이다. 정식 명칭은 릿샤쿠지이며 산 전체가 경승지로 지정돼 있다. 야마데라를 보기 위해서는 1015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올라갈 때마다 방향이 바뀌고, 바뀌는 방향에 따라 색다른 풍광과 불상이 나타난다. 유명한 한시와 불경 문구를 새겨 놓은 비석부터 바위틈 곳곳에 정교하게 표현한 부처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본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은 동자승을 엎은 익살스러운 표정의 나무 부처상이다. 보기만 해도 근심이 사라질 것만 같은 이 부처상을 만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산사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1000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고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동북 제일의 규모인 나토리 이온몰도 꼭 가볼 만하다. 170여 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고 2001년에는 영화관까지 개관하며 들어서는 순간 살 것, 볼 것, 먹을 것이 넘쳐나 눈과 손과 입이 바쁘다.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이 절경이다. 일본 전국 2위의 수확량을 자랑하는 미야기의 굴도 맛볼 수 있다.

신경통과 만성피부염에 좋은 도갓타 온천

미야기현은 땅을 파면 온천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많은 온천호텔이 있다. 센다이시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산악공원인 자오 국정공원은 미야기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공원 곳곳에 숨어 있는 계곡, 습원, 오카마(분화구), 반지이와(磐司岩) 등 수많은 지형은 눈을 황홀하게 한다. 이곳에 있는 칼데라 호수인 오카마는 깊이가 27.6m, 주위 둘레가 자그마치 1080m에 달한다. 자오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은 수질이 좋은 40~90도의 유산염천성 온천을 꼽을 수 있다. 도갓타 온천을 비롯해 카가 온천, 아오네 온천, 가마사키 온천 등 일본 온천여행의 성지라고도 불린다. 도호쿠 신칸센 시로이시 자오역에서 버스로 약 50분 거리에 있는 자오마치 도갓타가 대표 온천이다. 자오 에코라인 초입에 있는 고원온천으로 라듐이 다량 함유돼 특히 신경통과 만성피부염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 전통의 탕치 풍경은 덤이다.

산사테이호텔은 총 58개의 객실이 있으며 센다이공항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자오가 한눈에 들어오는 빼어난 조망을 갖추고 있으며 풍부한 온천수, 제철 재료를 사용한 맛있는 요리가 자랑거리인 료칸이다. 부대시설로는 연회장, 가라오케, 라운지 등이 있다. 1층에는 특산 과자와 먹거리를 파는 곳이 있다. 겨울철에는 스키와 온천, 여름에는 골프와 온천으로 레저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현대식 료칸이다.

여행메모

제이홀리데이는 일본 도갓타 프리미엄 온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도갓타 온천 투어는 무엇보다 일정이 빡빡하지 않다. 이용객들의 체력과 이동 동선, 관광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시간까지 고려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적의 여행 코스를 뽑아냈다. 또한 고즈넉한 분위기의 야마가타 관광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야마가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그곳에서 풍기는 고즈넉한 분위기는 도갓타 온천투어 여행의 힐링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도갓타 온천은 1600년대 발견돼 지금도 온천이 나오고 있는 천연 온천지대다. 탕치온천으로 유명한 도갓타 온천과 함께 세련된 현대식 산사테이 온천호텔을 이용해 관광 후 누적된 피로를 바로 풀 수 있다. 도갓타 프리미엄 온천 패키지는 2박3일 일정이며 6인 이상이면 출발한다. 6~14명은 1인당 51만원, 15명 이상부터는 1인당 48만원이다. 항공을 제외한 금액이며 항공을 포함할 시 저가항공부터 국적기까지 원하는 항공으로 안내해준다. 6명 이상부터는 현지 가이드가 안내하며 10명 이상 출발하면 한국에서 함께 출발해 여행 전반을 수행하며 귀국까지 함께하는 쓰루 가이드가 동행한다. 상품 내용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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